"사랑이 당신의 손을 잡을 때" 중에서 나오는 단편 "부부의인연" 을 읽어 드렸다.  남편이 은퇴한 뒤 부부가 함께할 시간이 많아진 부부는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선
한가로이 차와 다과를 먹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 시간은  오랫동안 함께한 얼마 남지 않은 늙은 부부의 마지막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 시간에는 이제껏 여러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오랜 동지애도 있을 것이며 자식을 기르며 함께 겪었던 행복한 순간들과 아픔도 있었을 것이다. 시간은 또한 흘러 치매에 걸린 남편을 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가는 아내가 죽기전 하늘에 대고 갑자기 손가락 두개로 브이자를 만들어 하늘에다  치켜들었다. "하나님 , 오늘 저녁 2인분 예약이요...."  ㅎㅎ 아내는 죽기전 하나님께 남편과 하늘나라에서 먹을 저녁 2인분을 예약 한 것이다.  ㅎㅎ .  아내의 장례식을 마친 그날 저녁 , 남편도 숨을 거두었다.  아마 그날 저녁 하늘 나라에서는 사이좋은  노부부가 맛있게 저녁을 먹고 한가로이 차와 다과를 먹으며 사랑하는 자식들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읽어 드리니 어르신들은 옛날 남편과 함께 살았던 과거도 회상하며 즐거웠던 추억과 아픈기억등을 떠올리시는 것 같다. 남편과 함께 한 시간들이 좋았다고 말씀하시며 다들 생각에 잠기신다. ..  어르신들 하늘나라에 가시기 전 꼭 하늘나라에 오늘 저녁 2인분 예약 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